연우진과 박은빈이 흔한 키스신 하나 없이 멜로 연기를 완성했다.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였던 지승현 사건이 마무리되자 본격적인 연애 모드에 들어간 두 사람. 동료라 더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간 두 사람. 애틋한 눈빛, 손잡기가 스킨십의 다였지만, 두 사람은 충분히 설레는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극 '이판사판' 마지막회에서는 의현(연우진)이 정주(박은빈)에게 고백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주는 아무말 없이 결근한 의현이 걱정되고, 심지어 그의 환상까지 본다.
퇴근길에 의현이 나타나자 또 환상인 줄 알고, "나 사판사님 좋아하나봐"라고 혼잣말을 한다. 의현은 정주의 손을 잡으며 "그런 거냐"고 되묻고, 정주는 놀라 급하게 가다 넘어진다.
며칠 뒤 의현은 정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의현은 "그동안 한준(동하)의 마음도 알고 해서 이판사님께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감정은 그 선을 넘었고, 한준이 먼저 그 감정을 알아챘다. 그동안 한준과 이판사님 사이에서 힘들었다"고 말한다.
정주는 "내 마음을 아직 잘 모르겠다 나도 내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며칠 뒤 의현은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다.
한편, 한준은 순복(박지아)을 도와 시장에서 막일을 하고, 틈틈이 사진을 보며 정주를 그리워한다. 며칠 뒤 한준은 명희(김해숙)를 찾아가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2년 뒤 장흥에 발령이 난 의현은 정주를 부르고, 정주도 장흥지부에 지원한다. 정주는 장흥에 오자마자 의현과 함께 노부부 이혼 사건을 맡고, 서로 입장 차를 드러내며 티격태격한다. 퇴근 길에 정주는 하늘을 보며 "서울과 달리 별이 잘 보인다"고 한다. 의현은 "누가 너무 보고 싶어 그동안 이 별들이 안보였는데, 그 사람이 내 옆에 있으니 이제야 별이 보인다"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정주는 의현의 손을 잡고, 두 사람은 서로를 흐믓하게 바라보며 함께 걸었다. 정주네 집에서 함께 일을 하며 밤을 샌 두 사람. 다음날 의현은 정주와 함께 출근하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 bonbon@osen.co.kr
[사진] '이판사판'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