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韓 명장 김성근, 소프트뱅크 육성 강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13 14: 49

김성근(76)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칭 고문으로 초빙됐다. 일본 언론에선 '이례적인 일'이라며 김성근 전 감독의 행보를 조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3일 소프트뱅크가 코치의 코치로 한국의 명장 김성근 전 감독을 초빙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육성 강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코칭 고문을 초빙했다. 한국에서 프로 7개팀을 맡으며 야신으로 불린 레전드가 소프트뱅크 육성을 더욱 강화한다'고 전했다. 
평소 김성근 전 감독과 친분이 있었던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이 직접 코칭 고문을 제의했다. 소프트뱅크는 3군 창설 이후 8년째를 맞이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교육까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경험 많은 김 전 감독을 초빙했다. 

닛칸스포츠는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코치의 지도도 김 전 감독의 큰 몫이 될 것이다. 이례적인 코치의 코치 탄생으로 팜 전체를 도모한다'며 '김 전 감독은 한국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1000승 감독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그 철저한 지도상이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제일의 연습량을 가져가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닛칸스포츠는 '김 전 감독이 좌우명으로 삼는 것이 일구이무, 공 하나에 두 번은 다시 없다는 뜻이다. 두 번 다시 없을 1구를 위해 얼마나 준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김 전 감독은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SK 감독으로 한국시리즈를 3번 제패했다. 타협하지 않는 연습으로 선수들을 조련했다. 지난해 46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SK 감독 시절 제자다. 김 전 감독의 지도로 활약한 선수가 부지기수'라고 덧붙였다. 
김 전 감독은 오는 2월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때부터 소프트뱅크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05~2006년 지바 롯데 마린스 코디네이터와 순회코치로 활약하며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김 전 감독이 일본 신흥 명문으로 떠오른 소프트뱅크 왕조 시대에도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