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이' 이준호, 원진아 휴식처 됐다…'♥확인 입맞춤'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1.23 00: 16

'그사이' 이준호와 원진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13회에서는 윤옥(윤유선 분)이 이강두(이준호 분)와 하문수(원진아 분)의 사랑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강두는 할멈(나문희 분)의 사망 이후 자신을 곁에서 지켜주는 하문수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시작했다. 이강두는 "어떻게 사람이 염치없이 이렇게 매일매일 예뻐지나.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네가 서대표 같은 사람 두고 나에게 왔는지"라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윤옥은 추모공원 건설현장에서 하문수와 이강두를 목격하고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옥은 하동철(안내상 분)를 찾아가 하문수가 왜 그 곳에서 일을 하냐 따져물었고, 하동철은 "연수 죽었다. 보낼 사람은 보내자"라고 말했다. 윤옥은 눈물을 쏟으며 슬픔을 토로했다. 
한편 이강두는 복잡한 표정으로 국수집 앞에 서 있던 서주원을 보고 그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다. 서주원은 "하문수를 언제부터 좋아했나. 나는 처음부터 끌렸다. 내 마음과 같은 사람을 만나서 좋고 설렜다. 당신도 말해봐라. 내가 납득하고 포기할 수 있게"라고 말했다. 
이강두는 "그냥. 오늘 봤는데 내일 또 보고 싶고. 그럼 좋아하는 것 아닌가. 난 오늘만 버티면 되는 놈이었다. 하지만 문수 만난 이후로는 내일이 궁금하고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이후 이강두는 하문수를 만난 장소에서 그녀의 아픈 과거를 깨닫고 자리를 피하게 해줬고, 하문수 역시 자신의 트라우마를 알고 미리 배려한 이강두의 모습에 더욱 큰 사랑을 느꼈다. 두 사람은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워갔다.  
하지만 윤옥은 하루 종일 행복했던 하문수의 마음을 짓눌렀다. 윤옥은 추모공원 유가족 동의서를 꺼내놓으며 "일도 잘하고 남자도 알아서 잘 만나고 네 아빠와 사이도 좋고"라 비아냥거린 뒤 "그렇게 연수랑 같이 있으라고 했는데"라고 오열했다. 
그러자 하문수는 "같이 있었으면 나도 죽었어. 그게 더 나았겠어? 연수 대신 내가 죽었으면 했어? 엄마는 하고 싶은 말 다 하잖아. 왜 나만 나빠? 그날 우리 거기로 보낸 거 엄마다. 엄마가 나한테 미안해야지. 왜 자꾸 날 미안하게 하는데"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쏟았다. 
그렇게 눈물을 흘린 하문수를 찾아온 건 이강두였다. 이강두는 하문수를 업고 함께 동네를 걸었고, 하문수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가기 싫어"라며 어리광을 피웠다. 하문수는 "나는 내가 너무 싫어. 도망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강두는 "그럼 내가 더 좋아해야겠다. 까짓것 도망가지 뭐. 어디로 갈래? 어디든 가자"라고 말하며 하문수를 달랬다.
이들은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며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의 사랑을 점차 커져갔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