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윌린 로사리오(29)가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에게 첫 훈련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로사리오는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첫 야외 프리배팅을 실시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로사리오가 추정 140m 대형 홈런 포함 58번의 스윙에서 홈런 타구를 14개나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4번타자 로사리오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가네모토 감독도 로사리오의 첫 훈련에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가네모토 감독은 "캠프 첫 날부터 모든 면에서 제대로 움직이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움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겨우내 몸 관리, 준비성에선 합격점이다.

이어 가네모토 감독은 로사리오의 타격에 대해 "스윙에 힘이 있다. 어떤 공이라도 배트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배트스피드도 있고, 앞으로 적응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닛칸스포츠는 '가네모토 감독이 30홈런 활약을 바랐다'고 그를 향한 기대치를 전했다.
로사리오는 "몸 상태는 75~80% 정도다. 시차 문제로 아직 잠을 푹 잘 수 없기 때문이다"면서도 "모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 이대로 계속 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훈련부터 특유의 장타력을 뿜어내며 합격점을 받은 로사리오가 일본에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