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가 차진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해피투게더' 게스트로 출연해 전현무를 녹다운시켰고, 자신 역시 예능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대상을 받을까봐 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1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에는 김승우, 고수희, 이태성, 정소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승우는 인사를 하며 전현무의 대상을 축하했다. 하지만 그는 "작가들과 통화하면서 알았다. 왜 받았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당황한 전현무는 "전국이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제야 아셨냐"라고 했고, 유재석은 "'나 혼자 산다'가 잘돼서.."라고 대신 답했다. 김승우는 납득이 안된다는 표정으로 "아..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승우는 "나도 최우수상까지 받았다. 대상 받을까봐 예능을 그만뒀다. 남의 밥그릇 뺏기 싫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김승우는 소심한 성격을 탓하자 "난 쿨하다. 오늘 먹고 싶은 메뉴가 있는데, 후배들이 다른 거 먹자고 하면 '너희들 먹고 와라. 난 낙지 먹을 거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그게 소심한 거다. 삐친거다"고 말했고, 고수희는 "진상이네요"라고 독설을 했다.
이에 유재석은 "'1박2일' 하실 때 별명이 김나댐 아니었냐. 오늘 김진상으로 바뀌셨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이태성은 힘든 시절 김승우가 지갑을 통째로 준 미담을 밝혀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