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지난해 패배 기분 절실, 올해 WS 이기고 싶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2.02 06: 35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진다는 것은 패배 기분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패배를 자양분 삼아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커쇼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워렌 스판 어워드'를 수상했다 워렌 스판 어워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왼손 투수 최다승(363승) 기록을 세우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고 워렌 스판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1999년 처음 제정됐고, 메이저리그 한 시즌 동안 최고의 성적을 올린 왼손 투수에게 주어진다.

커쇼는 지난해 27경기(175이닝)에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커쇼는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수상자가 됐다. 랜디 존슨(4회)과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커쇼와 존슨의 큰 차이점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다. 존슨은 2001년 애리조나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커쇼는 시상식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을 지고 나서 그 어느 때보다 패배라는 감정을 절실히 느꼈다. 하지만, 그 감정으로 인해 다시 일어서고, 팀을 위해 이기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4패로 패배,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좌절됐다.
커쇼는 "매년 월드시리즈를 생각하고, 우승하는 것을 꿈꾼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경험했고, 어떤 것인지를 느꼈다"며 올해 재도전의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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