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아픈 가정사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눈물을 참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선미는 지난 5일 방송된 올리브 예능 '토크몬'에서 '내가 연예인이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그는 "이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다"라며 어렵게 운을 뗐고, "제가 사실 연예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아버지 때문"이라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알고 보니 선미는 원더걸스로 데뷔하기 3개월 전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지니고 있었던 것.
당시 초등학생이던 선미는 아픈 아버지와 두 남동생을 위해 빨리 돈을 벌고 싶어 했고 그렇게 연예인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에 답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는다"며 아버지를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선미는 끝까지 울음을 참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이제 울어도 돼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죄책감 가지지 말아요"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그동안 남모를 아픔을 지니고 있던 선미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토크몬'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OSEN에 "선미씨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분들이 현장에서 많이 우셨다. 신동씨 같이 선미씨와 오랜 친분이 있던 분들도 놀란 눈치였다"면서 "현장에서도 끝까지 안 울려고 참는 게 느껴져 안타까웠다. 앞으로 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처럼 아버지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서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선미. 아픈 가정사를 극복하고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에게 앞으로 더욱 따뜻한 꽃길이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토크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