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역대급 '블랙 팬서'vs강동원 '골든슬럼버'…설 연휴 예매 전쟁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14 16: 01

'블랙 팬서'와 '골든슬럼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까지, 설 연휴 개봉작들의 경쟁이 뜨겁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오후 3시 10분 기준 63.3%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4DX 예매율과 좌석점유율 역시 역대급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블랙 팬서'의 4DX 좌석점유율은 85%, 예매 점유율은 50%(배급사 집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천만 영화이자 설 연휴 최고 흥행 외화 '겨울왕국'(2014)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를 잇는 최고 기록.

'블랙 팬서'는 개봉 2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개봉 당일인 오늘(14일)에는 사전 예매량만 40만 이상을 기록하며 설 연휴 극장가에 불어닥칠 '블랙 팬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블랙 팬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관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마블 10주년의 포문을 여는 작품답게 개봉 전부터 관객의 뜨거운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무엇보다 '블랙 팬서'는 부산에서 촬영을 진행해 국내 관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 팬서' 속에서 부산은 주요한 스토리 전개의 배경이 된다. 부산의 광안리, 해운대, 자갈치시장 등에서 벌어지는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는 뭐니뭐니해도 '블랙 팬서'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 부산 장기 촬영으로 '부산 팬서'라는 애칭까지 얻은 '블랙 팬서'는 국내 관객의 기대를 입증하듯 예매율을 싹쓸이 하고 있어 무서운 흥행이 기대된다.
'블랙 팬서'에 맞서는 한국 히어로로는 '골든슬럼버'의 강동원이 있다. 강동원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은 '골든슬럼버'는 '블랙 팬서'의 위용에도 예매율이 점차 상승하며 관객의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강동원은 특별 출연했던 전작 '1987'(장준환 감독)으로 일찌감치 흥행 분위기를 예열한 상태.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로 깜짝 출연한 강동원은 관객에게 진정성 있는 감동을 선사하며 역주행 신드롬을 가동, '1987'의 700만 돌파의 일등공신이 됐다. '1987'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은 강동원은 '골든슬럼버'로 또 한 번 '강동원 is 뭔들'의 흥행 공식을 입증할 전망. 한 순간에 대통령 후보 암살범이 된 평범한 택시기사로 숨바꼭질을 벌일 강동원의 원맨쇼에 설 연휴 관객의 관심이 쏠린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도 장기 흥행 체제를 굳히는 모습. 설 연휴 개봉작 중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관객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8년째 시리즈의 이름을 지키고 있는 '조선명탐정'은 3편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로 시리즈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블랙 팬서'와 '골든슬럼버'에 이어 예매율 3위를 지키고 있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설 연휴에는 사극'이라는 흥행 공식을 재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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