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김티모테오 "'더유닛' 탈락해 충격? 항상 불안했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2.27 09: 31

핫샷(HOTSHOT) 멤버로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참여했던 김티모테오는 최근 6개월의 여정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데뷔를 예상했던 멤버이기에, 그의 탈락 소식에 놀란 시청자도 많다.  
김티모테오는 "이것저것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준비 기간이 촉박해 피곤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싫다'는 느낌은 없었다. 원래 바람이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였다. 무대 준비를 빈틈없이 하고 싶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지난 6개월을 되돌아봤다.
'더유닛' 출연자 대부분은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미션에 임했다. 김티모테오 역시 3~4일 동안 고작 2시간을 자면서 버텼다. 그때 볼살이 쏙 빠지기도 했다.

김티모테오는 "하루는 숙소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침대 시트가 누웠던 그대로 땀에 흠뻑 젖어있더라. 주변에서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 정도로 완전히 집중해서 미션을 끝내면, 정신없이 잠만 잤다"고 밝혔다. 
"그렇게 열심히 했던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그는 "무대에서 창피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더유닛' 제작진분들은 계속 어려운 미션을 던져주셨고, 우리는 해내야 했다. 촬영을 하지 않아도, 안무를 짜고 음악을 편곡하는 등 해야 할 게 많았다"고 답했다.
김티모테오뿐만 아니라 '더유닛' 모든 멤버들은 연습 벌레가 따로 없었다. 숙소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없어서 숙소 비하인드 자체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핫샷 데뷔 때와 '더유닛'을 비교한 김티모테오는 "정신력 쪽으로는 '더유닛'을 통해 더 성장한 것 같다. 2~3일 안에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면서 여러 감정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김티모테오는 강력한 데뷔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방송 초반 줄곧 1위를 차지했으나,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 10위로 탈락했다. 유닛B는 9위까지 데뷔 기회가 주어졌는데,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셈이다.
그는 "출연하는 내내 '무조건 데뷔'는 없다고 느꼈다. 주변에 순위를 걱정해 불안해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나한테 '형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잖아'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니었다. 나도 항상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땐 비슷한 일을 겪으면, 뭔가 자존심이나 자격지심 때문에 더 속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 결정된 부분이고, 난 다음 스텝을 밟아야 한다. '더유닛' 탈락이 '너 이제 가수 그만해'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힘을 받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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