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골든 슬럼버’(감독 노동석)에서 공감을 유발하는 명대사 BEST 3를 짚어봤다.
#1. “착하게 사는 게 죄냐고요!”
‘골든 슬럼버’의 첫 번째 현실 명대사는 한순간에 대통령 후보 암살범으로 지목된 건우(강동원 분)의 억울함을 담아낸 “착하게 사는 게 죄냐고요”이다. 대통령 후보 암살범으로 지목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을 믿는 건우의 모습을 보고 타박하는 민씨(김의성 분)에게 자신의 억울함과 답답함을 토로하는 건우의 대사는 착하게 살면 오히려 손해 보는 각박한 현실을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2. “타깃은 누구나 될 수 있어. 이용 가치만 있다면 누구나!”
두 번째 명대사는 왜 하필 자신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는지 반문하는 건우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민씨’의 말이다. “타깃은 누구나 될 수 있어. 이용 가치만 있다면 누구나”이다. 평범한 남자가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이라는 온 세상이 주목하는 사건에 휘말리는 드라마틱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누구나 음모에 휘말릴 수 있다는 민씨의 대사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3. “증거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얼마든지!”
마지막 명대사는 건우를 끝까지 쫓는 국정원 황국장(유재명 분)의 말 “증거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얼마든지!”이다. 목소리, 지문, 얼굴 모든 것이 조작된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건우에게 황국장이 던지는 대사는 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는 거대 세력의 위협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거대 세력 앞에 희생될 수밖에 없는 소시민의 무력함을 함께 느끼게 하며 극의 현실성을 더욱 높였다.
세상이 주목하는 암살범이 된 택배기사의 도주극에서 비롯된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강동원의 새로운 연기 변신, 여기에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이 더해져 극장가에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는 ‘골든 슬럼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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