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환절기' 출연 이유? 성소수자子 엄마의 시선으로 풀어내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2.27 08: 26

 영화 ‘환절기’(감독 이동은)에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배종옥의 인터뷰 화보가 공개됐다.
영화 ‘반드시 잡는다’(2017) 이후 ‘환절기’로 관객들을 만난 배종옥은 엄마의 시선을 통해 동성애 아들을 바라보는 퀴어 영화 ‘환절기’에서 엄마 미경 역할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최근 진행된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배종옥은 사진 촬영에 돌입하자 순식간에 영화 속 미경의 감정에 빠져들며 베테랑 배우의 진가를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화이트 슈트를 입은 배종옥을 흑백으로 담아낸 이번 인터뷰 사진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미경의 캐릭터와 어우러지며 세련된 그녀의 분위기를 살렸다.

배종옥은 ‘환절기’를 왜 선택했냐는 질문에 “저는 이 영화의 관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성 소수자 이슈를 다룬 많은 영화들이 그들 자신의 사연에만 집중하는 반면 ‘환절기’는 성 소수자인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배종옥은 “한편으로는 중년의 시기를 넘어서며 인생이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는 여성을 조명한다는 점이 좋았다”고 ‘환절기’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는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순간, 서로의 마음을 두드린 세 사람의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초청돼 KNN 관객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극장 개봉 후 지속적인 입소문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purplish@osen.co.kr
[사진] 씨네21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