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아나운서가 'FM대행진' 새 DJ로 낙점돼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박은영은 2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FM대행진'의 새 DJ로 나서 청취자들에게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와 밝은 기운을 전달했다.
박은영은 "새로운 모닝 파트너 박은영이다. 'FM대행진' 안방마님으로 첫 인사를 드린다. 약속드리고 6개월 만의 자리라 매우 설렌다. 혹시 오늘 입이 안풀렸거나 격양돼 있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오래 기다렸다. 잠을 푹 잤다가 새벽 3시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고구마 2개 먹고 목을 풀고 왔다. 소풍이나 데이트 전날 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소감을 말했다.
첫 방송인 만큼 축하 사절단의 축하 멘트도 공개됐다. 전임 DJ 황정민 아나운서는 "박은영 아나운서가 예쁘고, 착하고, 정도 많고, 애교도 많고, 춤을 잘 춘다. 음이라 낯설고 어색할 텐데 황족들은 따뜻하게 품어달라"고 했고, 평소 친분이 있는 김구라는 "황정민의 뒤를 이어서 'FM대행진'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잘 선택한 일이다. 아는 것도 많아 뉴스도 하니까 DJ에 적합한 인물이다. 프로그램 진행을 잘해서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본인도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축하했다.
KBS 아나운서 동료로 일했던 전현무는 "워낙 잘하는 친구다. 황정민 선배의 아우라가 커서 부담이 되겠지만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박은영이 황정민 선배 못지않은 허당기를 가졌다. 애청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성과를 낼 것 같다", 배우 이서진은 "화려하진 않아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식당,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은 식당, 아침마다 단골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를 보냈다.
이에 청취자들은 "이제 주인은 박은영 아나운서"라며 선미의 '주인공'을 신청했다. 또, "라디오 오래하려면 건강해야 해요"라며 젝스키스의 '아프지마요', "아침은 무조건 활기하게"라며 트와이스의 'CHEER UP' 등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날 박은영의 밝고 경쾌한 목소리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고, 청취자들도 박은영을 반갑게 맞아 훈훈한 2시간이 됐다./hsjssu@osen.co.kr
[사진] 'FM대행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