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나리오 작가 54인이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정선거와 성추행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연다.
윤현호(변호인, 공조), 서유민(덕혜옹주, 행복), 전철홍(명량, 군도), 황조윤(광해, 올드보이, 살인자의 기억법) 등 시나리오 작가 54인이 결성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측은 27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정선거 및 성추행, 학력위조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오는 28일 한국영화기자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에서 있었던 부정선거와 성추행 등과 관련해 낱낱이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비대위 측은 "지난 9일 실시된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선거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이 일어 시나리오작가 50여 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성명서를 내고 문화체육부에 부정선거 고발 및 재선거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부정과 비리, 폭력으로 얼룩진 협회의 투명한 운영을 촉구하는 동시에, 협회 자체의 자정 능력을 회복코자 등 5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발족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선거에 입후보했던 문상훈 작가가 상대 후보인 송길한 작가를 지지하는 8명의 회원의 투표권을 불법적으로 박탈하고, 반대로 회원 자격이 없는 자신의 지지자 2명에게 불법적인 투표권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적법한 절차 없이 10명의 원로회원에게 1000만원의 금품 살포를 하고, 여성회원에게 살인을 의미하는 문자 협박을 보내 투표 포기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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