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오늘 입대' 지드래곤, 월드스타→백골용사..좋은 본보기 됐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27 10: 29

가수 지드래곤이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에서 '백골용사'가 된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당분간 팬들과 떨어져 있게된 것.
지드래곤은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그는 비공개로 조용히 입대할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군대 관련 질문을 받을 때 마다 크게 회피하지 않고 "군대는 갈 때 되면 가야죠"라고 당당히 말해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해부터 조용히 군입대를 준비했다. 솔로 투어와 빅뱅 투어에서 여러 차례 입대를 언급했으며, 연말 콘서트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

그러다 최근 지드래곤의 입대날짜에 이어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백골부대는 이름만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지금까지도 엄격한 군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지드래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군 관련 의혹을 받아온 일부 스타들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뱉은 말을 고스란히 지키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됐다.
이는 후배 아이돌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터. 지드래곤은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롤모델로 꼽을 정도로 많은 존경을 받아온 아티스트다. 여기에 음악, 패션 뿐만 아니라 군대까지 성실하게 임하며 멋진 선배로 남게 됐다. 몇몇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밀리터리 패션을 유행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우스갯 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드래곤은 '최정상 그룹' 빅뱅의 리더와 독보적인 솔로아티스트로 활약하며,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했다. 빅뱅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났으며 지드래곤 역시 해외 아이튠즈에서 사상 최다 1위, 음반으로 인정받은 USB앨범 등 많은 가요계 역사를 써냈다. 
이제 지드래곤은 쉼없이 달려온 것을 멈추고 잠시 활동에 쉼표를 찍는다.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 그날은 금방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지드래곤. 월드스타에서 백골용사로, 백골용사에서 다시 아티스트로 돌아올 그의 모습이 벌써 기다려진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019년 11월 26일 전역할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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