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 공식 1호 커플이 됐다. 1년 간의 '썸'을 정리하고 진짜 연애를 시작한 것.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는 하지만 두 사람이 그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준 미묘한 러브라인만 봐도 '납득'이 가는 결과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양측 소속사는 27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전현무와 한혜진 두 사람은 현재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은 1년간의 '썸'을 정리하고 MBC '나 혼자 산다'의 공식 1호 커플이 됐다. 전현무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 입장처럼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한 건 최근이고, 그렇기에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건 시기 상조라고.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혼기가 꽉 찬 나이이다 보니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길 바라는 대중들이 무척이나 많다.

특히나 두 사람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준 호흡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더더욱 뜨거운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썸'의 시작은 지난 해 3월 방송부터다. 당시 두 사람은 화보 촬영을 대비해 둘 만의 등산에 나섰다. 등산 고수인 한혜진과 등산 고수인 전현무는 시종일관 톰과 제리, 혹은 중년 부부 같은 호흡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대놓고 러브라인을 형성,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해 5월 한혜진이 야구선수 차우찬과 교제를 인정하며 전현무와의 '썸'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많은 이들이 전현무를 위로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한혜진의 열애를 축하한 것과 달리 홀로 답장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답장을 남기는 게 더 지질해보여 가만히 있었던 것"이라며 "직접 만나 축하해주려고 했다"고 해명하기도.
두 사람의 '썸'이 다시 불붙은 건 한혜진의 결별이 알려진 11월이다. 그리고 12월 동반 화보 촬영에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전 연인이라는 콘셉트를 소화했다. 그리고 MBC '연예대상'에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가시나' 합동 무대를 펼쳤다. MC를 맡은 한혜진의 오프닝 무대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전현무가 무대 중반에 깜짝 등장해 커플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비록 고대하던 베스트커플상은 박나래 기안84 커플에게 내주고 말았지만 전현무는 연예대상을, 한혜진은 우수상을 품에 안는 경사를 맞이했다. 또 두 사람은 '나 혼자 산다' 연말 파티에서 진행한 진실게임에서 속마음을 공개하기도. 당시 전현무는 한혜진이 "전회장이 남자친구로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는 질문에 "있다"고 하자 내심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전현무 역시 같은 질문을 받고는 "생각한 적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후 전현무와 한혜진은 SBS 파일럿 예능 '로맨스 패키지' 동반 MC를 맡아 환상적인 호흡을 뽐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5일 예정되어 있는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여한다. 두 사람이 열애 인정 후 첫 녹화에서 밝힐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무엇일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