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이 데뷔 4년 만에 첫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다. 상대는 얼마 전 홀로서기에 성공한 가수 효린으로, 이들의 신곡 '너 하나만'은 28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갓세븐은 데뷔 후 쭉 피처링이나 콜라보레이션, 협업 없이 음악을 발표해왔다. 선공개곡 혹은 더블 타이틀곡도 없이 오로지 타이틀곡에만 힘 쏟아왔다. 이를 통해 갓세븐의 음악색을 굳혔고 국내외 탄탄한 팬덤도 확보했다. 그런 그들이 왜 지금 효린과 손을 잡고 선공개곡을 발표하게 됐을까.
일단 갓세븐의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 가장 크다. 이미 갓세븐의 팬덤은 탄탄하다. 앨범 발표마다 평균 35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해외 투어 콘서트가 가능할 정도의 해외 인지도도 쌓았다. 하지만 인기와 대중성이 완벽히 비례하진 않는 법이다. 때문에 소속사도 갓세븐의 인지도와 대중성을 넓히기 위한 노력 기울였다.

그 선택이 효린과 함께한 선공개곡이다. 씨스타 및 유닛, 듀엣, 솔로 활동 등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는 효린과의 협업을 통해, 앨범 차트 뿐만 아니라 음원차트에서도 인기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노래 역시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를 통해 대중성을 인정받은 심은지가 작곡했다. 쉽게 듣고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통해 대중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속내다. 최근 잭슨, 영재, 진영 등이 각종 예능에 출연해 대중 앞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비슷한 궤로 해석하면 되겠다.
'너 하나만(Feat.효린)'은 GOT7이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GOT7과 효린이 신선한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리더 JB가 작사하고, 백아연의 히트곡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만든 심은지가 작곡을 맡았다. "It’s okay 난 너 하나면 돼 다른 건 보이지도 않아"라는 가사처럼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을 세련된 R&B POP 사운드로 표현했다.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로 폭넓은 팬층에게 다가서려는 갓세븐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시도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갓세븐의 신보 선공개곡이자 효린과 협업한 '너 하나만'은 2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3월 12일 새 미니앨범 '아이즈 온 유'를 발표하며 본격 컴백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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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