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계단 업' 이흥실, 뼈 있는 "내년 이 자리에서 다시 봅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27 12: 20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많이 봅시다".
창단 2년차로 K리그2에 참가하는 안산 그리너스FC의 이흥실 감독이 올 시즌 목표로 8위를 선언했다.
이흥실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2 미디어 데이 행사서 "올 시즌 목표는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올라간 8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안산은 7위를 기록했다. 예산이 많지 않은 안산은 성적 보다 연고지 정착에 더 힘쓰고 있다. 올 시즌 선수단도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으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간 8위를 목표로 했다. 이흥실 감독은 분명하게 목표를 세웠다. 구단에서도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주기 보다는 안산의 스포츠팀이 되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감독의 목표로 일맥상통 한다.
이흥실 감독은 "시민구단은 시민들에게 녹아들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재미있는 축구를 펼치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 그리고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재미있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흥실 감독은 K리그2에서 최선참 감독이다. 1961년생인 이 감독은 막내인 1979년생인 아산 박동혁 감독과 차이가 크다. 이 감독은 전북에서 박 감독의 코치 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이흥실 감독은 "K리그2의 경우 지도자가 많이 바뀐다. 경험 많은 감독들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면서 "다음 시즌에도 이 자리에서 많이들 봤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즐거운 축구를 통해 재미있는 K리그2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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