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득점, 꼭 이어갈 것".
'라이언킹' 이동국(40)은 프로축구 최선참이다. 그러나 경기력은 후배들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올 시즌 첫 경기를 보면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이동국의 발끝에서 마무리된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는 그가 더 높은 곳을 오르겠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이동국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1 공식 미디어 데이 행사서 "감독님의 배려로 첫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전지훈련에서 부상이 거의 완쾌된 상황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셨다. 그래서 더 몸을 만들 수 있었고 기회를 주셨을 때 보답할 수 있었ㄷ"고 말했다.

지난 ACL 경기를 통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이동국은 K리그의 역사 자체다. 그가 발을 내딛을 때 마다 새로운 기록이 나오는 상황. 특히 그가 원하는 것은 두자릿수 득점.
2009년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동국은 꼭 10시즌 연속 기록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동국은 "500경기 출전에 31경기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또 득점 행진도 K리그의 새로운 기록이다"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두자릿수 득점이다. 올해도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또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다치지 말아야 한다. 아픔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