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대표 복귀 가능성 시사...전제는 경기력 회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2 09: 4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 대표팀에 돌아올까. 
미국 'ESPN'은 2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국가 대표팀 은퇴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스웨덴 언론과 인터뷰서 "국가 대표팀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톡홀름에 새로운 파델(PADEL) 센터를 여는 것을 돕기 위해 폴 포그바와 함께 오픈 행사에 참가했다. 파델은 테니스와 스쿼시를 혼합한 퓨전 스포츠로, 1980년대에 처음 고안되어 현재까지 중남미와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1월에 장기간의 무릎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다시 한 번 부상으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맨유를 위해 단 두 경기만 출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에서 2001년 이후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으며 스웨덴 최고의 축구 스타로 자리잡았다. ESPN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유로 2016이후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으나, 러시아에서 뛰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분명한 암시를 줬다"며 "그는 '국가대표팀이 그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기자들 앞에서 "내가 20년 동안 뛴 대표팀에서 내가 없이 경기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는 것은 힘들다. 축구 선수로 데뷔하고 20년이 지난 지금 나는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지 않는 노장이 됐다.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싸워야만 한다"고 털어놨다.
ESPN에 따르면 스웨덴 국가대표팀의 얀 안데르손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 복귀에 대한 답을 회피했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현실적인 스웨덴 대표팀 가능성에 대해서 "힘든 질문이다. 나는 내가 돌아갈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나는 내 이름값으로 러시아로 향하길 원하질 않는다"고 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결코 닫히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제대로 클럽서 경기를 하지 않으면 국가대표팀에 신경쓸 수가 없다. 내가 좋은 몸상태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국가대표팀 복귀는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첫 상대이다. 두 나라는 오는 6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운명의 첫 대결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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