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까지 남은 것은 4경기...무기력한 첼시 제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05 07: 28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도 잡으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실바' 콤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맨시티는 승점 78점(25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29경기 승점 60점)와 승점 차를 벌렸다. 반면 첼시는 승점 53점(16승 5무 7패)로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8, 17승 7무 5패)와 격차가 벌어졌다. 

맨시티 원정에서 첼시는 수비적인 전술을 택했다. 콘테 감독은 승리보다는 무승부를 노리고 경기에 임했다. 전반부터 맨시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맨시티는 아구에로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사네가 더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잡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사네의 슈팅은 쿠르투아를 지나 골문을 향했으나, 아스필리쿠에타가 극적으로 걷어냈다.
전반 내내 첼시는 필사적으로 버텼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으며 당초 수비적인 전술 계획이 성공하나 싶었다. 하지만 착각에 불과했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비드 실바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 측면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첼시에게 득점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콘테 감독은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 아자르의 제로톱을 몰아붙였으나, 팀원들의 지원이 부족해 무엇인가를 할 수가 없었다. 전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콘테 감독은 수수방관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후반 33분이 되어서야 윌리안을 빼고 지루 카드를 사용했다.. 이어 후반 38분 페드로 대신 에메르송, 경기 종료 직전 아자르 대신 모라타를 투입했다. 너무 뒤늦은 대처였다. 
결국 첼시의 막판 공세는 손쉽게 막히며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4경기'로 줄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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