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의 우정' 김희철X주진우, 레드벨벳으로 하나된 걸그룹♥형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11 06: 49

슈퍼주니어 멤버 겸 예능인 김희철과 기자 주진우 사이에는 공통분모가 없다. 각자 하는 일부터 관심사까지 모든 게 일치하지 않고 여가시간을 즐기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친해지기는커녕 대화도 이어가기 어려울 것 같던 두 사람이 결국 걸그룹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1%의 우정’에서는 두 번째로 만나 조금은 어색함이 덜한 김희철과 주진우가 본격적으로 서로의 삶에 관심을 보이며 친해지는 과정이 담겼다.
두 사람은 친분을 쌓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순서인 식사부터 함께 했다. 밥을 먹으며 어릴 적 장래희망부터 최근 관심사까지 경계 없이 대화를 이어나가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희철은 아이돌 출신 예능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예계 소식이나 외모 관리, 걸그룹 등에 관심이 많았다.

반면 주진우 기자는 사회·정치 분야 심층보도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동향 파악이 첫 번째 관심사였다. 이날도 “저는 MB 신봉자이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얘기 먼저 하겠다”고 말해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그가 전 대통령 얘기를 할 땐 다시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김희철의 노력 덕분에 다시 대화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김희철은 주 기자에게 어떤 걸그룹을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그는 대답하기를 부끄러워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레드벨벳을 좋아한다. 요즘 신곡이 좋다”며 “근데 블랙핑크랑 헷갈리기도 한다”고 답했다. 걸그룹에 정통한 김희철은 레드벨벳 이야기가 나오자 그제야 만면에 미소를 띠며 화제가 전환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탈모로 인해 두피 관리를 자주 받고 있다는 김희철의 제안으로 이들은 헤어샵으로 향했다. 조수석에 앉은 김희철은 “제가 술을 좋아해서 차가 있으면 실수할까봐 2년 전에 처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 기자는 “고등학교 때 만난 첫사랑과 7년 사귀다가 결혼했다”는 러브 스토리를 전하기도. 개인적인 얘기까지 나누며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헤어샵에 도착한 주진우 기자는 김희철과 같은 두피 관리를 받으며 생애 첫 7대 3 가르마를 타보기도 했다. 헤어 드라이까지 받았지만 또 다시 부끄럽다는 이유로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난생 처음 관리를 받은 주 기자는 “결코 해보지 않았던 경험이었기 때문에 즐거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1%의 우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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