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종영까지 3회"..'무도', 눈물없인 못 보낼 우리의 인생예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11 10: 59

 종영까지 이제 3회만 남았다. 끝을 향해 가고 있는 '무한도전'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져 가고 있다.
MBC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종영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했다. 
 

'보고 싶다 친구야!'는 멤버들이 '랜선친구들'의 미션을 수행하며 '아바타 봄나들이'를 즐기는 특집. '랜선친구'로는 김제동, 지상렬, 김민종, 김종민, 남창희가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대표 절친들로, 메신저 채팅방을 통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봄나들이 미션으로 동대문에서 봄옷 쇼핑을 하게 된 가운데 유재석은 농민의 날 스타일, 조세호는 황진이, 하하는 건달, 남은 멤버들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씨름부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재석은 가발과 얼굴 낙서로 화가 난 '인면조'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얻었다. 
 모든 건 메신저 투표로 이뤄졌다. 너무나 쉽게 결과가 예상되는 투표에 멤버들은 탄식을 토했지만 친구들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봄옷을 입고 딸기 뷔페와 한겨울 씨름, 디스코 팡팡까지 모두 해낸 멤버들은 지상렬의 집을 방문하기도. 이 곳에서 친구들이 실제로 보고 싶은 진짜 미션이 공개된 가운데 박명수의 스카이다이빙 도전이 당첨됐다. 남창희는 박명수의 스카이다이빙 도전 현장에 나가 이원생중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종영까지는 단 3회만이 남아 있는 상황. 17일 방송에서는 예고된대로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은메달리스트 국가대표 컬링팀 '컬벤져스'가 '무한도전'을 만난다. 이에 박명수의 스카이다이빙 도전은 남은 2회 방송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한도전'은 무려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만나며 '국민 예능'으로 군림해왔다. '1인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멤버들은 저마다 캐릭터를 얻으며 큰 사랑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무한도전'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태호 PD의 하차, 새 판을 짜기 위한 '무한도전'의 종영, 멤버들의 하차 의사와 MBC의 설득 등 알려지는 소식마다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국민 예능'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국민 예능'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책임감의 무게가 컸고, 그래서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제작진의 어깨 또한 무겁기만 하다. 과연 '무한도전'이 남은 방송 또한 기대 이상의 웃음을 주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지, 또 새 시즌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때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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