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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TV] ‘비행소녀’ 이본, 센 언니? 효녀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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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이런 효녀가 또 있을까. ‘비행소녀’ MC들도, 시청자들도 방송인 이본의 일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반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이본이 7년 동안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살아가는 일상이 담겼다. 이날 방송 후 네티즌들은 이본을 “다시 봤다”는 반응이다.

이본은 ‘센 언니’의 이미지가 강한데 ‘비행소녀’를 통해 본 이본은 ‘최고의 효녀’였다. 2015년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로 오랜만에 방송에 컴백한 이본은 한동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요즘 또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이본이 ‘비행소녀’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섰다. 그리고 그가 공개한 일상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본이 앞서 방송에 컴백했을 때 어머니 병간호를 한다고 했지만 그의 일상을 볼 수 없었는데 ‘비행소녀’로 처음 공개한 일상은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본은 오로지 어머니를 위해 매일을 살아가는 듯했다. 어머니 병간호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본이 과거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 그리고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밝혔다.

이본은 “엄마가 어느 날 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갑상선암 때문에 수술을 하고 왔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갑상선암이 끝이 아니었다. 유방암으로 암수술을 한 것.

이본은 “그 후 수술이 잘 끝난 줄 알았는데 1년 뒤, 엄마가 다시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 유방암으로 두 번째 암 수술을 했다. 두 번이나 연달아서 암 수술을 하게 됐다. 그 일을 계기로 내가 큰소리 뻥뻥 치고 병간호를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이본은 10년 가까이 진행했던 라디오 ‘볼륨을 높여요’도 그만뒀다. 이본은 “엄마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떠나자’ 싶었다. 정말 아무런 사전 애기도 없이 그냥 작별인사를 했다. 라디오를 그만두면서도 생방송 할 때 엄청 울었다”며 “정말 1년을 5분 대기조로 병간호를 했다. 그렇게 1년을 하니까 내가 죽을 것 같더라. 샤워기를 틀어놓고 펑펑 울었다. ‘긴 병에 효자가 없다’는 말의 의미를 느꼈다”고 했다.

공개된 이본의 일상은 어머니 위주로 돌아갔다. 이본은 음식을 만들어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어머니가 밥을 먹기 시작하자 그제야 밥을 먹었다. ‘무한도전’ 이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했지만 또 볼 수 없었던 이본. 그를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비행소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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