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지금 만나러' 소지섭♥손예진, 사탕 안 먹어도 될 달달 로맨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3.14 11: 14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는 2005년 개봉한 일본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도이 노부히로)를 리메이크 한 달달한 멜로 영화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죽었던 아내가 1년 후 비가 오는 계절에 다시 살아온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으로 운명적인 사랑,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해 관객들의 로맨스를 충족시켜준다.
수아(손예진 분)는 사랑하는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지호(김지환 분)를 남겨놓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다. 아들을 홀로 키우며 외롭게 살아가던 우진 앞에 어느 날 죽은 아내와 똑같은 얼굴을 한 수아가, 자신과 아들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다. 함께 집으로 온 세 사람.
지호는 바라고 바라던 엄마를 다시 만났다는 마음에 기뻐하고 우진 역시 단 한 순간도 잊지 못했던 수아를 다시 만나 사랑의 단꿈에 빠진다. 자신이 어떻게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었는지,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은 수아에게 우진은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첫 키스의 추억, 데이트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아름다운 순간을 다시 맞이한다.

로맨스 킹 & 로맨스 퀸으로 불리던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드라마 ‘맛있는 청혼’ 이후 17년 만에 재회했다. 이들이 다시 만난 데다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지섭은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주군의 태양’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좋은 날’ ‘오직 그대만’, 손예진은 드라마 ‘개인의 취향’ ‘연애시대’ ‘여름 향기’,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연애소설’ 등의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도 최고의 로맨틱 멜로로 대표될 만큼 대중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자리 잡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최근 몇 년 동안 따뜻한 감동과 달콤한 로맨스를 겸비한 로맨틱 코미디 멜로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개봉 당일인 오늘(14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33.3%(영진위 제공)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로맨틱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흥행작들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소지섭과 손예진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만들어낼 환상의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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