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하트시그널2’, 연예인 지망생 배제 안하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15 14: 59

‘하트시그널2’가 돌아왔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건 연예인 지망생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것. 이진민 PD의 말에 따르면 시즌2에서도 연예인 지망생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채널A ‘하트시그널’은 시즌1 당시 남녀의 묘한 관계를 리얼하게 담는 것은 물론 예측자들이 이들의 관계를 예상하고 맞히는 과정도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에 시즌2까지 제작됐고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우려하는 건 연예인 지망생들이 출연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그간 연예인 지망생들이 나왔고 이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치는 네티즌들이 있었다.

실제 시즌1 출연자 중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배윤경이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강성욱은 이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연예인, 연예인 지망생이 일반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에 왜 출연하냐며 결국엔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걸 지적했다. 시즌2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는 건 당연한 것.
15일 열린 ‘하트시그널2’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된 얘기가 언급됐다. 이진민 PD는 시즌2에서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해서 특별히 배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진민 PD는 “이번 면접에서 감사했던 게 많은 분들이 지원해줬다. 시즌1 때는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아서 우리가 먼저 컨택했는데 이번에는 많은 분이 지원해줬고 대부분 면접을 통해서 매력적인 사람들을 뽑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 배윤경이 연기 지망하는 분이었다. 그때는 배우는 아니었고 연기를 지망하는 분이었는데. 그런 분들이 섭외 선상에서 제외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꿈을 가지고 꿈을 향해 자기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으로 생각했다”며 “시즌2에서도 출연자 중 연예인 지망생 분들이 면접을 많이 봤고 특별히 배제하거나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이진민 PD는 “방송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지원해도 면접을 하다보면 마음이 약하거나 하면 안 된다. 자신의 생활을 노출하고 또 악플 등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의지만 가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며 “우리는 연예인 지망생을 특별히 배제한다기보다는, 시청자들이 어느 부분에서 몰입할지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트시그널2’가 남녀관계에 집중하는 연출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날리고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