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살자' 재미+교훈 다 잡고 종영,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 통했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17 09: 18

 '착하게 살자'가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로서, 도전적인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착하게 살자’ 마지막회에서는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재소자들이 모두 출소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수용자 생활을 경험한 출연진들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착하게 살자’고 굳건하게 다짐했다.
‘착하게 살자’는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실제적으로 보여준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실제 교도소, 법정에서 촬영을 진행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첫 회 시청률 3.487%(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마지막 회 역시 3%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교도소라는 낯선 소재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아 교훈적인 내용과 무겁지 않은 재미를 전달하며 매주 화제를 모았다.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던 교정 공무원들의 노고를 심도 있게 다루고, '죄를 짓지 말자'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함을 선사했다. 또한 교도소 단순 체험이 아닌 사법 시스템 작동 원리를 요목조목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착하게 살자’는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처벌받는 과정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죄를 짓지 말자’는 메시지를 절실하게 전달했다. '범인 도피죄', '산림 실화죄' 등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들을 다루며 그 성립 과정에 대해 일반인들이 평소에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상식을 제공했다.
또한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김보성, 위너 김진우, 박건형, 김종민, 돈스파이크, 유병재, 권현빈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출연진들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예능 코드로 작용시켰다.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화장실도 마음대로 못가는 모습이나 강제노역하는 장면 등 교도소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착하게 살아야하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 시켜주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작에 ‘무한도전’ 제영재 PD, ‘진짜사나이’ 김민종 PD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착하게 살자’는 이렇게 픽션과 리얼리티를 오가며 한층 진화된 예능을 완성했다. 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소재로 예능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됐다./misskim321@osen.co.kr
[사진] 착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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