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포기 안 할 것”..이태임, 왜 돌연 은퇴선언 했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19 14: 08

배우 이태임이 연기자로서 인정받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는데 돌연 은퇴선언을 했다. 소속사와 논의도 없이 결정한 선택이다.
이태임은 19일 아침 자신의 SNS을 통해 “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태임은 2015년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예원과 갈등을 빚어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7~8개월간의 자숙기간을 거친 뒤 그해 10월 케이블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하며 연기활동을 재개한 이태임은 tvN ‘SNL 코리아6’에 출연, 셀프디스를 하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용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JTBC ‘교칙위반 수학여행’, MBN ‘비행소녀’ 등에도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이태임은 ‘비행소녀’를 통해 10년 동안 이룬 것이 없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방송에서 이태임의 동생이 이태임에게 데뷔 10년차라고 하면서 “고생했다”고 하자 이태임은 “10년을 했는데 뭔가 이룬 성과가 없다”고 했다.
이에 이태임은 “뉴스타상은 받았다. 최근 핫스타상을 받았다. 감사하고 좋지만 작품으로 우수상, 조연상이나 주연상을 받아야 하지 않나. 10년차인데 그런 점에서 바라볼 때 많이 아쉽다”며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번 연도에 핫스타상을 받아서 열심히 하면 길이 있는 것 같다. 포기 안하고 열심히 해야지”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이런 각오를 한 지 4개월여 만에 돌연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임이 SNS을 통해, 그리고 소속사가 전한 것처럼 연예계 생활을 힘들어했다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갑자기 은퇴하겠다고 한 이태임. 그를 향한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비행소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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