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가 15년에 걸친 복수를 끝내고 진짜 의사로 거듭났다.
20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에서 강인규(고경표)는 심장이 멎은 손연희(양진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극적으로 연희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를 본 손영식(장광)은 "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영식은 경찰에 불법장기밀매와 살인교사 등에 대해 자백했다. 이어 "고정훈 센터장은 제가 살해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상훈(김종구)도 아들 이주혁(진이한)에게 사과의 편지를 남기고 자수했다.

손연희가 깨어나 지인(전소민)과 인규에게 사과했다. 이에 인규는 "정말 죄스럽다면, 건강하게 살아주십시요. 저희 아버지가 못다본 세상, 못다겪은 삶 대신 보고 겪으며 살아주십시요"라고 용서했다.
김형범(허성태)이 구속되는 과정에서 언론에 "강인규가 신광교도소 의무사관으로 있을 때 나에게 극약처방을 했다"며 "나는 살려고 탈옥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이 강인규에게 "교도소에 있을 때, 김형범한테 극약 처방하셨습니까? 김형범이 기자들 앞에서 폭로했습니다. 만약 이거 사실이면 조사 받아야한다"라고 밝혔다. 인규는 모든게 사실이라며 꼭 해야하는 수술만 마치면 자진출두하겠다고 했다.
인규가 검거되기 전 마지막 수술. 인규는 형범에 대한 복수심으로 얻게 된 뛰어난 동체시력을 잃게 됐고 다른 의사와 다름없이 안경을 끼고 수술했다. 인규가 이주혁과 함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재판 결과 손영식은 살인교사 및 살인 죄로 무기징역, 이상훈은 살인방조죄로 징역 10년을 받았다. 강인규는 집행유예 및 자격정지 3개월에 처해졌다.
1년후, 김형범이 병원에 실려왔다. 교도소 안에서 김형범의 오른팔 만식(정도원)이 김형범을 칼로 수차례 찌른 것. 이주혁(진이한)이 응급처치를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강인규가 김형범의 사망선고를 했다.
강인규는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고 고지인과는 묘한 기류가 흐르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rookeroo@osen.co.kr
[사진]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