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성용 응원”♥한혜진, ‘손꼭잡고’로 4년만 컴백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1 06: 55

배우 한혜진이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통해 4년 만의 배우 복귀를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1일 오후 첫 방송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4년 만의 배우 복귀를 선언한 한혜진은 남현주 역을 맡아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는 여자를 연기한다. 한혜진의 캐스팅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한 ‘히든 카드’였다. 정지인 감독은 ‘손 꼭 잡고’의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한혜진의 복귀작”이라고 언급할 만큼 한혜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혜진은 ‘손 꼭 잡고’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4부까지 읽어봤을 때 연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내가 연기를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였다. 내가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자체도 깊이가 있고, 제가 느끼기에도 깔끔하고 정결한 일본드라마가 연상되는 게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도전을 할 만한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하며 작품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한 후, 한 사람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좀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잠시 브라운관을 떠났던 한혜진. 그는 “사실 외국 생활을 했기 때문에 선뜻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가 주부로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한혜진을 브라운관 앞으로 나서게 한 건 남편 기성용의 힘이었다. 그는 “남편이 무조건 하라고 했다. 엄마 이전에 배우였는데 왜 자꾸 안주하려고 하냐고 말했다. 나가서 연기 많이 하라고 독려해줬다”며 남편 기성용의 ‘당근과 채찍’ 덕분에 배우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우리 작품 끝나고 바로 월드컵이다. 시기도 너무 맞다고 무조건 나가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며 현실적인 답변도 덧붙이기도. 
‘손 꼭 잡고’는 오롯이 배우들의 힘이 끌고 가는 감성 드라마다. 정 감독은 “요즘 드라마들은 사건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 많은데, 이 드라마는 오로지 감정선만으로 간다. 극본을 읽을 때에는 재미있지만 이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일 것 같아 고민이 많았다. 네 분 모두가 충분히 감정선만으로도 뚝심 있게 표현이 됐다. 작가님이 설계한 감정선을 네 배우가 잘 표현해준다는 것 자체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네 배우 중에서도 드라마의 전개 포인트가 되는 주인공 남현주를 맡은 한혜진은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감정선만으로 진행되는 드라마의 주인공일 뿐 아니라, 4년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 부담감은 상당할 터다. 그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드라마의 중심축으로 활약할지가 ‘손 꼭 잡고’의 관전 포인트가 된 이유이기도.
한혜진의 4년만 복귀 선언은 시청자들과 맞닿을 수 있을까. 한혜진이 중심축이 될 ‘손 꼭 잡고’가 과연 수목극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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