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영화들의 선전이 돋보이는 극장가이다.
배우 소지섭, 손예진 주연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전국 9만 3628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7만 4421명.

이로써 지난 14일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개봉 일주일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약 150만명)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더불어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수성 중이다. 이는 역대 3월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최고의 흥행작이자 역대 멜로-로맨스 장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건축학개론'(4,110,645명)의 개봉 8일째 100만 돌파보다 하루 빠른 성적이기도 하다.
동명의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보다 밝은 톤으로 한국 대중의 정서를 공략할 만한 감성들을 살려냈다.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의 주연 스릴러 '사라진 밤'은 이날 2만 374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16만483명.
'사라진 밤'은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리메이크한 작품. 기본 스토리의 얼개를 한국 정서로 많이 탈바꿈해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다.
김태리 주연 '리틀 포레스트'는 1만4265명을 동원해 3위를 이어갔다. 누적 관객은 138만2758명. '허리케인 하이스트', '치즈 인 더 트랩', '툼레이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