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악연·시한부..'키스 먼저' 감우성♥김선아, 해피엔딩은 무리일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3.21 07: 19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의 과거 악연이 공개됐다. 감우성이 왜 김선아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살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결혼한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는 신혼여행을 떠났다. 달달한 애정을 나누다가도 전혀 상반된 성격 때문에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는 두 사람이었다. 
손무한은 캐리어 속에 있던 약통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극심한 고통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안순진에게는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또한 그는 자신의 병을 알게 된 후 전화를 걸어 분노하는 은경수(오지호 분(에게 "죽는 그 날까지 난 생생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손무한은 밤길에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다시 병원을 찾게 된 안순진은 과거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리고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 두 사람의 악연이 공개됐다. 
8년 전 안순진은 딸 관련 소송을 위해 손무한 회사를 찾아갔지만 손무한은 만나주지 않았다. 손무한은 사고가 난 차량의 광고를 맡았었다. 하지만 그는 서류를 들고 서 있는 안순진을 모른 체 하고 지나쳤었다. 
그간 손무한은 안순진에 대해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이"라며 악연임을 드러내면서도 사랑하고 싶다는 애틋한 마음을 전해왔다.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삶 속에서 안순진과의 결혼을 강행,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지금까지는 비행기 안, 산소, 동물원, 병원 등에서 마주쳤던 두 사람의 모습만이 공개가 됐었기 때문. 
그런 가운데 손무한이 안순진에게 죄책감을 가지게 된 이유가 명확히 드러나는 과거 악연이 공개돼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건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손무한의 애틋한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 대놓고 '새드엔딩'을 예상케 하는 '키스 먼저 할까요'가 앞으로 그려낼 두 사람의 사랑이 벌써부터 눈물겹다.  /parkjy@osen.co.kr
[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