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입생' 백다연, 전국 종별 테니스 18세부 단식 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21 18: 08

전국종별테니스 대회 단식 경기가 진행됐다. 고등학교 1학년 백다연(중앙여고)이 전국종별테니스 대회 18세부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수비 테니스에 능한 백다연은 21일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8 전국 종별 테니스 대회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같은 학교 오은지에 2-1(2-6 6-1 6-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백다연은 올해 정자중을 졸업하고 중앙여고에 입학한 1학년으로 단식부 최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복식에선 14세부 복식결승에는 임희래-장수하(이상 부평서여중)가 류영은-정은지(복주여중)을 2-0(6-4, 6-0)으로 이겼고, 16세부에서는 류하영-정보영(복주여중)이 백다연-위휘원(중앙여고)을 2-0(7-5, 6-3)으로 이겼다. 18세부에선 박령경-이한별(경산여고)이 김채리 박미정(전곡고)을 2-0(7-6(2), 6-4)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16세부 복식에서 우승한 복주여중의 류하영-정보영은 한 목소리로 "우리 둘 다 힘이 좋으니까 강 서브를 넣거나 리턴을 세게 밀어주면 전위가 끊어주는 전략을 택했다"며 "3-5로 리드당하다가 상대 서브게임을 잡고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특징으로 여자부에선 1번 시드들이 대부분 결승에 올라와 우승을 했고 중앙여중고가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아직까지도 공격에 따른 실수보다는 안정적인 수비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대회를 휩쓴 중앙여고 최준철 감독은 "시즌 첫 대회라 외국대회에 출전한 박소현, 윤혜란, 이은혜 를 제외하고 소속 선수 20명이 대부분 출전했다"며 "4강에 모두 올라왔고 14세만 약간 부진했고 16세 18세는 만족한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학교 훈련방법은 다 비슷하겠지만 시합에 나오면 되도록 즐겁게 게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며 "아카데미에서 몇몇 선수가 훈련하는데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서로 정보 공유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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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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