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을 했던 배우 이태임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해지, 완전히 연예계를 떠났다. 임신 3개월의 이태임이 이제 엄마가 될 준비하고 있다.
이태임은 지난 21일 3일여의 침묵을 깨고 소속사를 찾아갔고 1년여 정도 남은 전속계약에 대해 위약금을 지불한 후 해지했다. 연예계 생활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한 것.
이는 지난 19일 이태임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이태임은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며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연예계 은퇴 뜻을 밝힌 후 이태임은 소속사의 연락도 받지 않은 채 입을 닫았다.

이태임이 최근까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던 것은 물론 방송을 통해 “포기하지 않겠다. 열심히 할 것”이라고 연기생활에 각오를 다지는 걸 여러 차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돌연 은퇴선언은 충격이었다.
물론 이태임이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환청이 들리고 공황장애를 앓고 있고 쇼크로 입원하고 지금까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 그가 연예생활을 생각보다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소속사 측에서도 이태임이 은퇴 관련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OSEN에 “활동하면서 힘들어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글을 올릴 줄 몰랐다”고 했다. 이에 이태임을 향한 우려와 응원의 글이 이어졌고 이태임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그를 독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이태임이 21일 소속사와 소통에 나섰다. 이날 이태임이 열애 중이라고 알려진 연상의 사업가 사이에서 아기가 생겼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임신 3개월이 맞다. 상대방은 M&A 사업가다. 이태임이 상대방이 일반인이라 혹여나 피해가 갈까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지난해 말쯤부터 연애를 시작했고 출산 후 결혼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NS에 돌연 은퇴 관련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관계자는 “그때 심경이 뭐라고 할 수 없는 심경이었다고 하더라. 자신조차도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이태임은 출연 중이었던 MBN ‘비행소녀’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지난 2월 5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임신으로 신변 정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소속사와 상의 없이 해당 글을 게재해 소속사도 난감한 반응을 보였던 상황. 임신 등 자신의 신상변화로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을 한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