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나의 아저씨' 호산·선균·새벽, 웃프고 짠한 아재 삼형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2 07: 27

'나의 아저씨' 아재 삼총사가 안방에 마성의 매력을 떨쳤다. 
21일 첫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에서 동훈(이선균 분)은 별거 중인 형 상훈(박호산 분)의 딸 결혼식을 위해 양복과 여비를 선물했다. 막내 기훈(송새벽 분)까지 더해 삼형제는 함께 술 한 잔을 마셨다.
신세 한탄 하며 자신의 얘기처럼 고독한 아저씨에 대한 영화 시나리오를 얘기하는 상훈. 그런 맏형의 이야기를 한심한 듯 경청하는 또 다른 아저씨 동훈과 기훈. 삼형제는 각자의 삶의 무게를 형제애로 덜어냈다. 

하지만 결혼식 날, 사단이 벌어졌다. 상훈은 자신의 하객 축의금을 기훈과 짜고 몰래 빼돌렸는데 아내 애련(정영주 분)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들으며 기훈과 동훈은 한없이 씁쓸해졌다. 
상훈은 퇴직 후 자신의 초라한 처지를 토로했다. 동훈은 같은 시각, 아내 윤희(이지아 분)와 직장상사 준영(김영민 분)의 불륜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없이 소주를 들이켰다. 기훈은 "불쌍한 삼형제"라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지었다. 
상훈, 동훈, 기훈의 삼형제 '케미'는 '나의 아저씨'의 꿀잼 포인트였다. 평범한 우리네 아저씨로 분한 박호산, 이선균, 송새벽의 유쾌하거나 짠한 이야기는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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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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