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32)의 정규시즌 준비가 순조로운 듯 하다.
다르빗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올해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은 2.76까지 끌어내리며 정규시즌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올해 시범경기 등판 가운데 가장 안정감이 넘쳤던 등판이었다. 지난 7일 LA 다저스전에서 2이닝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12일 오클랜드전에서는 3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에 머물렀다. 3번째 등판이던 지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고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이날 4번째 등판을 통해 안정궤도에 올라섰음을 알렸다.
1-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1회말, 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선두타자 딜라이노 드쉴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조이 갈로에 안타를 맞았고 엘비스 앤드루스에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홈까지 쇄도하던 1루 주자 갈로를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다르빗슈는 마자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4-0으로 리드를 잡은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 2회말에는 삼자범퇴. 추신수를 3루수 땅볼, 루그네드 오도어를 삼진, 드류 로빈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후안 센테노에 우월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 카를로스 토키를 삼진, 드쉴즈를 투수 땅볼, 갈로를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4회말 역시 앤드루스를 유격수 뜬공, 마자라를 삼진, 추신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에는 오도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로빈슨을 삼진, 센테노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토키를 1루수 뜬공 처리한 뒤 드쉴즈를 삼진, 갈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6이닝을 마무리 지은 다르빗슈는 7회부터 스티브 시섹에게 공을 넘기며 4번째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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