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태극 전사 입을 유니폼 공개해서 영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22 11: 54

홍명보 대한축구협회(KFA) 전무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 나설 신태용호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나이키는 22일 서울 두타몰에서 새롭게 변신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Korea National Team Collection)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유니폼 공개식 이후 '이빨을 드러내라'는 의미로 토크쇼도 열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러한 강력한 한 방 그리고 놀라운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본선 무대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나이키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은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트렌드 ‘한류(HanRyu)’에서 영감을 얻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성되었다. 홈 경기 유니폼은 태극 문양에서 비롯된 밝은 붉은색 상의와 태극기 4괘에서 영감을 얻은 검정색 하의가 조화롭게 이루어 졌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이사와 브랜드 허스트 나이키 코리아 마케팅 상무가 토크쇼 1부를 빛냈다. 먼저 허스트 상무는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홈 경기 유니폼은 태극기의 색상을 이루고 있는 빨간색과 바지의 검정색을 선택했다. 그렇게 두 개의 색상을 선택함으로써 대비 효과를 이루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정 경기의 경우 흰생 바탕에 태극기에서 영감을 얻어 파란색을 사용했다. 물결의 경우는 전 세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K-팝 열풍을 반영한 것이다. 엠블럼은 태극기에서 영광을 얻어서 흑색과 백색을 사용하게 됐다. 나이키만의 기술을 활용하면서 기능면에서 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홈, 원정 유니폼과 트레이닝 복만 공개했던 이전 행사와 다르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체 컬렉션을 공개했다. 허스트 상무는 "단순한 축구를 넘어 문화가 되는 것을 위해 유니폼을 포함해 다양한 컬렉션을 모두 공개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호랑이를 담기 위해 '이빨을 드러내라'는 메시지를 유니폼에 담았다. 선수를 포함해서 폭발적으로 응원하기를 기원한다"고 더했다.
홍 전무는 "태극전사들이 입고 뛸 유니폼을 공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이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내가 현역 시절은 위 아래가 비슷했다. 검정석 하의를 입었던 것이 1997년 일본과 경기말고 거의 없다. 그때 대승을 거뒀는데 그 기운이 선수단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유니폼은 선수들이 입고 뛰기 편해야 한다. 이번 유니폼은 그런 기대에 부응하는 것 같다. 옛날에 국가대표팀 경기 뛰고 전반 45분 뛰고 나서 짠 다음에 후반 45분을 뛴 적도 있다. 요즘 선수들에게는 유니폼이 경기력이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전 세계에서 유니폼을 타이트하게 입는 것이 유행인데, 배 나온 선수들은 잘 관리했으면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홍 전무는 "내가 제대로 이빨을 드러냈던 것은 2002년 스페인 승부차기에서 성공시키고 나서 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도 생각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홍 전무는 현역 시절 한국 축구의 영광과 같이 했다. 홍 전무는 "사실 월드컵을 앞둔 3월 평가전 당시 대표팀은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진다. 지금은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민감한 시기다. 선수들 부상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평가전 임했으면 한다. 잘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에게 편안하게 했으면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편안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동대문=이인환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