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 홈경기 3연승에 도전한다.
아산은 지난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도 부산 아이파크에 패배했다. 골대를 맞는 불운이 이어졌고 실수도 발생했다. 그래도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 한 번 넘어진 것일 뿐, 오히려 패배를 동력으로 삼아 다음 라운드 승리를 노린다.
아산은 오는 24일 오후 5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18 4라운드 FC 안양전을 치른다. 3라운드 부산전서 석패했던 아산은 홈팬들 앞에서 또 한 번의 승리를 선물하려 한다. 상대 안양은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부산에 패하기는 했어도, 홈경기를 앞둔 아산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번 시즌 두 차례 홈경기서 승점 6점을 챙기며 ‘홈 강세’를 자랑했던 까닭이다. 마침 안양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아산은 ‘홈 3연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
주의할 점은 하나 있다. 아산은 이번 라운드서 황인범이 뛰지 못한다. 국가의 부름을 받은 황인범은 현재 한국 U-23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중원에서 ‘에이스’ 구실을 하던 황인범이 없기에 아산은 빌드업에 있어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이 아산 스쿼드의 두터움을 보일 때다. 지난 라운드서 몸을 달군 이명주와 주세종은 중원의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국가대표급’ 미드필더의 클래스는 어디가지 않는다. 따라서 박동혁 아산 감독이 꺼내들 중원 조합이 기대된다. 시즌 초반이라 100%를 자랑할 수는 없지만, 한 명이 빠진 순간에도 저력을 내뿜을 수 있다는 것을 선보일 시간이다.
한편 아산은 안양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시즌 네 번에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아산은 2라운드 수원 FC전에서도 역대 전적 강세를 이어가며 5전 5승째를 달성했는데, 안양을 상대로도 같은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뱍둉혁 감독은 안양전을 앞두고 "부산전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어떻게 보면 패배가 곧 동기부여다. 나는 선수들의 능력과 경험을 믿는다. 해왔던 대로 준비하면 안양전은 잘할 수 있을 거다. 우리는 아직까지 홈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경기장을 찾아오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물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미드필더 이명주 역사 “경기에 빨리 뛰고 싶었다. 좋은 동료들이 있어서 더욱 그랬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60%가량 올라온 느낌이다. 아무래도 연습과 실전의 차이가 있으니 경기를 치르며 부족한 부분을 끌어올리겠다. 그래도 홈팬들에게 승리와 즐거움만큼은 선사하고 싶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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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