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홈런왕’ 박병호, “홈런개수보다 최선을 다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22 14: 24

박병호(32·넥센)의 목표는 홈런개수가 아니었다.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22일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개최됐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과시했다. 넥센을 대표하는 선수로 박병호와 주장 서건창이 참석했다.
박병호는 2015시즌 미국진출을 선언하기 전까지 4년 연속 KBO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는 특히 2014-2015 52개, 53개로 국내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넘겼다. 박병호가 자리를 비운 지난 2년은 최정의 독무대였다. 두 선수가 올 시즌 홈런왕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최정과의 대결에 대해 박병호는 “누가 (홈런왕이) 되든 야구장에서 홈런이 많이 나온다면 팬들이 좋아하실 것이다. 야구흥행이 도움이 되니 좋은 일 아니겠나”라며 껄껄 웃었다. 미국에 가기 전 4년 연속 홈런왕을 했으니 그래도 미련이 있지 않을까. 박병호는 “예전 기록은 잊고 야구만 하겠다. 미국에 가기 전처럼 넥센의 중심타자가 목표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면서 한껏 자신을 낮췄다.
미국무대 도전에 대한 아쉬움도 씻었다. 박병호는 “다시 한국에 왔다. 미국에서의 기억은 지우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라며 웃었다.
구체적인 홈런수도 목표로 잡지 않았다. 박병호는 “홈런 개수는 잡지 않았다. 다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타순도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 팀 승리를 위한 타순이라면 어디든 좋다”면서 자신보다 팀 승리를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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