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월드컵 진출 - 6회 연속 16강이라는 멕시코의 16강 징크스. 영국 언론이 이번에는 징크스가 깨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간) 월드컵 배팅을 위한 분석 기사에서 "멕시코는 다시 한 번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가 지난 6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멕시코가 매번 16강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한 것을 보면 그들에게 무엇인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16강에 진출하던 멕시코지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까다로운 조에 걸렸기 때문에 쉽게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앞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회에 6연속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진출한 모든 대회에서 16강에 그친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징크스 때문일까. 앞서 미러는 스웨덴이 독일에는 지겠지만, 한국-멕시코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한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멕시코는 북미 예선서 1패만을 기록하며 손쉽게 러시아행 티켓을 얻었다. 그러나 같은 조에 지난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자신들을 대파한 독일을 만나기 때문에 곤경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는 최근 한 명이 퇴장당한 보스니아를 상대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뒀다. 친선전 부진은 그들에게 의문점을 남겼다. 다가오는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더 많은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키플레이어는 누구나 인정하듯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다. 미러는 "치차리토는 전 세계 모든 축구 감독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출전했던 그는 통산 월드컵 2회에 나서 8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러는 "치차리토는 이번 시즌 클럽(웨스트햄)과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예선전에서 단 두 골에 그쳤다. 하지만 멕시코는 무려 월드컵이 3번째인 치차리토의 경험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고 분석했다.
미러가 뽑은 멕시코의 또 다른 중심 선수는 이르빙 로사노(아인트호벤)였다. 이 매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치차리토가 혜성처럼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초콜릿 케이크'라 불리는 로사노가 스타로 떠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초콜릿 케이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로사노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4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맹활약하며 멕시코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멕시코는 1994년 이후 6회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매번 16강에 그쳤다. 과연 그들의 16강 징크스가 이번에도 재현될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오는 6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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