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를 추천합니다." 각 구단 대표선수들이 소속팀 아시안게임 추천'를 꼽아봤다.
KBO는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 및 KIA(양현종-나지완), 두산(오재원-유희관), 롯데(손아섭-박진형), NC(모창민-노진혁), SK(이재원-박종훈), LG(박용택-김현수), 넥센(서건창-박병호), 한화(송광민-정우람), 삼성(김상수-강민호), kt(박경수-고영표)의 각 구단 대표선수로 왔다.
이날 자리에는 '아시안게임에 나갔으면 좋을 것 같은 선수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고영표는 "내가 다녀오겠다. KBO 야구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금메달 꼭 따오겠다"고 과감한 출사표를 던져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삼성 강민호는 "급한 선수가 있고, 데려가고 싶은 선수가 있다. 일단 가장 급한 선수는 박해민이다. 양창섭 선수도 꼭 같이갔으면 좋겠다"고 센스있는 답을 했다.
한화 정우람은 "인기가 많은 하주석과 잘생긴 김재영이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서건창은 "욕심을 조금 내보내겠다. 김하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선수다. 조상우도 있다. 최원태도 있다. 이정후까지 되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LG 김현수는 "팀에 온 지 얼마안됐다. 안익훈과 김대현이 꼭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K 박종훈은 "김주환이 매일 노래부르고 있다"고 답했고, NC는 노진혁은 "박민우가 아시안게임에 가고싶어한다. 이번에 대표로 나갔을 때 장현식이 잘던져서 같이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각 팀 열망을 보이고 있는 선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는 손아섭은" 박세웅과 박진형이 무조건 갈 것 같다. 내가 수비에서 엉뚱한 짓을 안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고, 이에 박진형은 "잘해서 무조건 가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국가대표 단골손님' 두산의 주장 오재원은 "몇 년 동안 7~8명의 선수가 매번 다녀왔다. 선동열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우리 팀에 이영하, 함덕주가 대기하고 있다. 또 함께 앉아 있는 유희관이 너무 하고 싶어한다. 자기는 왜 안되냐고 맨날 노래를 하고 있다. 유희관까지 3명을 VIP 티켓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젊은 선수' 속 깜짝 이름이 들어간 유희관은 "정말 놀랬다. 대표님 이야기할 때 나를 가지고 이슈메이킹을 하는 것 같다"고 펄쩍 뛰면서도 "내가 나가면 시청률은 나올 것 같다. 나가면 열심히 하겠다"고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KIA 양현종은 "심동섭과 최원준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향후 미래를 책임질 선수다 가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용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