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꼭잡고' 유인영이 윤상현의 면전에서 복수를 예고했다. 과연 그녀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는 신다혜(유인영 분)이 자신을 버리고 남현주(한혜진 분)과 결혼한 첫사랑 김도영(윤상현 분)을 찾아가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스타 설계자로 데뷔했다 낙오한 김도영(윤상현)은 JQ 설계를 맡고 재기하게 됐지만, 그 회사의 지사장이 과거 첫사랑이었던 신다혜(유인영 분)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계약을 파기하려 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아내 남현주는 김도영이 신다혜 때문에 설계를 맡지 않겠다고 하자 "마누라가 걸려서 그 일 못맡겠다면 이혼해줄까? 당신 나 지켜준다며, 하늘이 두쪽나도"라고 말하며 "낙오자 되면 뭘로 날 지켜준다는거야? 난 돈 없이 쪼들리는 거지같은 인생 살고 싶지 않아"라고 소리쳤고, 결국 김도영은 신다혜와 사업을 시작했다.
신다혜는 김도영과 연인 사이였을 때 함께 했던 곳을 돌아다니며 대놓고 그를 유혹했고, 김도영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신다혜는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옷을 버리게 됐고, 그녀는 김도영을 데리고 호텔로 향했다. 신다혜는 목욕 도중 김도영을 부르거나 다리를 드러내며 그에게 다가가는 등 연신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회사에 전화 걸어서 내게 기회준 건 고맙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히 하자. 우리가 다시 만난건 비즈니스다. 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계획을 하든 비즈니스일 뿐이다. 공정하지 못한 계약이라 생각하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말하자, 신다혜는 그제서야 본성을 드러냈다.
신다혜는 "굶주린 개처럼 변해버린 처참한 김도영을 보고 싶었지만 그건 복수가 아니지. 다 죽어가는 불쌍한 노숙자 가슴에 칼 꽂는다고 그게 복수가 될까?"라고 말한 뒤 "멋지게 재기해라. 부와 명성과 명예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라. 그래야 맛이 날 것 아니냐. 김도영이라는 인간을 갈기갈기 찢어서 다시 시궁창 속에 처박는 즐거움"이라 섬뜩하게 말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무덤덤했다. 그는 신다혜에게 "내가 왜 남현주와 결혼했는지. 그걸 알고 싶으면 기다려봐. 아니, 이거 하나만 알려주지. 네 옆에 무릎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그 선물 포기하지 않겠다. 내 아내와 딸을 위해 난 성공할 것이다"라고 가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다시 신다혜를 분노케 했다.
그러나 남현주가 뇌종양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도영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거짓말을 한 가운데, 신다혜에게 휘둘리는 김도영의 마음이 변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연 김도영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