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의 선장이 전차군단의 사령관을 치켜세우면서도 승리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전 상대인 독일이 4년 만에 스페인과 맞닥뜨린다.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45분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 아레나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격돌한다.
스페인은 지난 2014년 11월 평가전서 독일에 0-1로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앞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는 푸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홈 이점을 안은 독일의 우세가 점쳐진다. 월드컵 디펜딩 챔프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독일은 현재 A매치 2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전차군단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스페인은 모라타, 페드로, 마타, 파브레가스 등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무적함대에 복귀한 디에구 코스타를 비롯해 이니에스타, 이스코, 실바 등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감독은 23일 스페인 마르카에 실린 인터뷰서 "뢰브 감독은 10년 동안 독일 대표팀을 이끌어오며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며 적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뢰브 감독은 팀으로서 자신만의 스타일과 측면 플레이를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로페테기 감독은 "최우선 과제는 승리하고 잘하는 것"이라며 "그런 다음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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