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육지담·정상수, 논란의 래퍼들..왜 이러는 걸까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3 19: 44

한 명은 온라인 상에서, 다른 한 명은 오프라인에서 끊임없이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 다 힙합계에서 주목하던 실력자들. 래퍼 육지담과 정상수가 힙합 마니아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 
육지담은 지난 2월, 워너원 강다니엘의 팬이 개인 블로그에 소위 '빙의글'이라 하는 팬픽션의 일종을 올렸는데 이를 캡처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야기"라며 마치 감춰놨던 비밀이 드러난 것처럼 굴었다. 
이에 워너원 팬들이 항의했고 육지담은 이들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육지담의 해명들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비문들. 네티즌들은 음주 상태가 아니라면 그의 정신이 불안해 보인다고 걱정했지만 육지담은 "맨정신"이라고 반박했다.

파장은 컸지만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육지담은 한 달 뒤 또다시 온란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1일부터 연일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데 이유가 불명확한 상태로 자신의 전 소속사와 워너원의 매니지먼트사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 
기자회견까지 내걸며 사과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허공을 맴돌고 있다. 여론 역시 육지담의 알 수 없는 글들과 다수를 저격하는 원망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왜 이런 글들을 올리는지 전혀 공감을 사지 못하고 있는 육지담이다.
그런가 하면 정상수는 계속된 폭행 사건 연루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사이 벌써 5번째 폭행 음주 사건사고에 휘말린 이유에서다.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길가는 여성에게 시비를 거는 등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잘못을 저지른 셈이다.  
23일, 또다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 정상수는 전날 밤 신림동의 거리에서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배를, 또 다른 피해자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정상수가 A씨의 여자 친구에게 만나자는 문자를 보내 시비가 붙었고 말리던 B씨까지 폭행한 걸로 알려졌다. 
육지담과 정상수 모두 힙합 서바이벌 예능에 나와 마니아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프로듀서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으며 화제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래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음악이 아닌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문제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둘이다.  
육지담과 정상수가 대체 왜 이러는지, 그들을 응원한 팬들로서는 허탈할 따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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