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최다빈(고려대)가 스케이트 부츠 때문에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포기했다.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3일 "쇼트프로그램 때부터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이 공식연습 때 발목에 무리가 와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ISU에 기권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다빈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츠 상태가 좋지 않아 오른쪽 부츠에 테이프를 감고 연기에 나섰다.
무너진 부츠 탓에 제대로 점프를 뛰지 못한 최다빈은 착지 불안 등 제대로 연기를 펼치지 못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67.77점)에 12.47점이나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21위에 머물렀다.
올댓스포츠는 "현재 신는 부츠는 오래 사용하면서 발목 지지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올 시즌 초 부츠가 발에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최다빈은 1~2년 전 신던 부츠를 조합해 신었고, 평창올림픽에도 같은 부츠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더 이상 신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예정대로 귀국한 뒤 새로운 부츠를 찾는 한편 다음 시즌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