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4실점' 린드블럼, 기대 저버린 '두산 데뷔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4 15: 36

바랐던 '에이스'의 역할. 그러나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 새 팀에서의 데뷔전을 아쉬움 속에 마쳤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에 입성한 린드블럼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시범경 2경기에서 9이닝 7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바라며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며 기대에 응답하지 못했다.

1회부터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이어졌다. 1회초 첫 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상수를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러프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린드블럼은 강민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초는 안정을 찾았다. 이원석과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았다. 김헌곤에게 행운의 2루타를 내줬지만, 이내 강한울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초 실점이 이어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첫 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상수와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했고,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강민호와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로 2실점을 했다. 이후 박한이과 김헌곤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3회를 마칠 수 있었다.
4회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김상수의 뜬공과 강한울의 진루 실패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가 80개를 넘긴 가운데 5회를 결국 마치지 못했다. 첫 타자 구자욱을 공 4개로 삼진 처리한 린드블럼을 러프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맞았다. 결국 총 투구수가 93개가 된 린드블럼은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영하는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고, 린드블럼의 실점도 4점에서 멈출 수 있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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