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안양 한라가 챔프전 1차전서 승리를 거뒀다.
안양 한라는 24일 일본 훗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오지 이글스(일본)와 1차전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김원중의 활약을 앞세워 5-3(1-1 2-0 2-2)으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본 안양 한라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며 통합 3연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주전 대부분이 차출되어 힘겨운 시즌을 보낸 안양 한라는 숙적 도호쿠 프리블레이즈를 세미 파이널에서 넘고 챔프전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치열한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며 파이널에 나선 섯.

오지도 정규리그 1위인 사할린을 꺾고 챔프전에 출전했기 때문에 기세가 대단했다. 또 홈에서 1차전을 펼쳤기 때문에 반전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충만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안양 한라가 터트렸다. 1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안양 한라는 박우상의 패스를 받은 스캇 바니가 골 맛을 봤다. 상대 수비를 거칠게 몰아치며 얻어낸 선제골이었다. 오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피리어드 7분 2초 도메키 마사토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1-1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서 김원중이 폭발했다. 2피리어드 5분 10초와 14분 55초 연속골을 터트리며 안양 한라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원중이 골을 터트리는 동안 오지는 침묵했고 안양 한라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오지는 3피리어드 2골을 기록했지만 추격은 더이상 없었다. 오히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12분 33초 김원중의 추가골과 경기 종료 직전인 19분 35초 터진 김기성의 쐐기포로 5-3의 완승을 이끌어 냈다.
안양 한라는 25일 3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펼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