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오디션까지 올랐지만, 상황은 희망고문으로 보인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명단을 대거 정리, 개막 엔트리 윤곽이 드러났다.
최지만은 아직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지 않고 캠프에 잔류해 있다. 밀워키 저널센티넬의 담당 기자는 "최지만과 헤수스 아길라 중 한 명은 엔트리에 포함되고, 한 명은 탈락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밀워키는 25일 캠프 초청선수들인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내야수 닉 프랭클린과 네이트 오프, 외야수 카릴 워렌, 투수 요반니 가야르도와 리다메스 리즈에게 메이저리그 팀과 함께 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마이너리그행이다. 다만 가야르도는 유일하게 다음 주 휴스턴과의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유예를 받았다.

또 외야수 키온 브록스턴과 브렛 필립스, 투수 주니어 구에라는 마이너리그 옵션을 사용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냈다. 포수 더스틴 훌도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이들 중 지난해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브록스턴은 의외다. 브록스턴은 자신을 마이너리그로 보낸 것에 불만을 표현했지만 밀워키는 옐리치, 케인, 산타나, 브론 등 외야수가 넘치는 상황이라 마이너행을 통보했다.
밀워키 저널센티넬의 톰 호드리코트 기자는 "불펜의 마지막 2자리와 야수 백업 1자리만 남았다. 밀워키는 투수 드레이크, 후버, 윌리엄스 3명과 아길라, 최지만 2명 중에서 최종 선택을 할 것이다"며 "아길라와 최지만이 함께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는 시나리오는 없다"고 전했다.
아길라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톰은 "2명 모두 1루수인 아길라와 최지만이 야수 1자리를 놓고 기다리고 있다. 트레이드나 부상이 없다고 보면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아길라를 선택하고,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딜을 하는 것이 손쉬운 선택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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