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와 간신히 비겼던 일본은 모기장 밖."
일본 '닛칸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는 일본 취재진의 일본-말리전에 대한 감상평에 대해 경기를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그룹 H조에서 일본, 세네갈, 폴란드와 맞붙는다. 특히 콜롬비아는 오는 6월 18일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을 가진다. 콜롬비아는 지난 24일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프랑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지난해 11월 한국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 역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지난 23일 벨기에 리에주에서 열린 말리와 평가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언론의 취재진에 응한 로드리게스는 전날 치뤄진 일본과 말리의 경기에 대해서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일본은 지난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3차전서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한 바 있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2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월드컵 대결 이후 두 팀의 차이가 더욱 벌어진 같냐는 질문에 "지난 월드컵과는 다르게 모든 팀이 이길 수 있는 팽팽한 그룹이다고 답했다.
닛칸스포츠는 "로드리게스는 일본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 대신 '팽팽한 그룹'이라고 칭했지만, 표정은 매우 밝았다. 그의 표정에서는 순수하게 일본에 무관심하고 잘 모르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콜롬비아의 주장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는 일본에 대한 감상으로 '스피드가 빠른 선수가 있다. 체력-기술 모두 탄탄하다.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팔카오는 세네갈, 폴란드 등 타국에 대해서는 '강한' 팀이라고 답한 것을 보면, 경계도부터 차이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콜롬비아 취재진의 질문도 일본 대신 폴란드와 세네갈에 집중됐다. 말리와 간신히 비겼던 일본은 모기장 밖(사건이나 당사자로부터 제외된 입장이라는 일본 표현)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