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21)가 넥센 2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넥센은 25일 고척돔에서 한화를 상대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즌 2차전을 갖는다. 전날 개막전에서 6-3으로 이긴 넥센은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넥센은 최원태, 한화는 새 얼굴 제이슨 휠러가 선발이다.
전날 첫 선을 보인 한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은 4이닝 8피안타 8삼진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6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친정팀 한화에 비수를 꽂았다. 샘슨에게 전폭적인 믿음을 줬던 한용덕 감독도 감독데뷔전 승리에 실패했다.

한용덕 감독은 “샘슨도 괜찮지만 훨러도 훨러 나름대로 좋다고 칭찬을 해줬다. 홈개막전에서도 1,2차전 선발로 샘슨, 휠러로 간다. 홈팬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며 이제 휠러에게 기대하고 있다.
넥센은 당초 제이크 브리검으로 예상됐던 2선발 자리에 최원태를 먼저 투입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최원태가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마무리했다. 일요일 경기에 처음 넣어서 부담을 줄여주고 싶었다. 최원태가 2선발 자격도 충분히 있는 선수”라고 신뢰했다.
최원태는 풀타임 선발 첫 해였던 지난 시즌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선전했다. 특히 경기당 6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이닝 이터’로 불펜투수들과 야수들을 편하게 해줬다. 다만 시즌 막판 팔꿈치 이상을 느껴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비시즌 수술 없이 재활을 차분하게 마친 최원태는 올 시즌 더 나은 성적을 꿈꾸고 있다.
넥센은 개막전서 1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넥벤져스’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투수력만 뒷받침이 된다면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최원태가 풀타임 2년차 시즌에도 변함없는 위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