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출발' 주권, KIA 타선에 뭇매 3이닝 7실점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5 15: 20

kt 우완투수 주권이 첫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주권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동안 3점 홈런 포함 9안타 1볼넷 4탈삼짐 7실점했다. 수비수의 실수에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김진욱 감독은 이날 개막 2차전에 작년 5월 11일 광주에서 KIA를 상대로 선발승을 낚은 주권을 선발투수로 결정했다. 경기전 김 감독은 "주권을 2차전에 내겠다고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결정했다. 작년 KIA를 상대로 잘 던졌고 요즘 좋다"고 말했다. 

상대 투수 양현종을 상대하는 부담이 있지만 주권이 작년처럼만 던진다면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회부터 희망에 그치고 말았다.
선두 이명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다음타자 김주찬의 타구를 좌익수 강백호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2루타가 되면서 첫 실점했다. 쭉쭉 뻗어가는 타구의 세기를 제대로 측정 못한 것이다. 
흔들린 주권은 최형우를 볼넷을 내보냈고 나지완에게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 안치홍도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차례로 내주었다. 게다가 이범호의 노림수에 걸려들어 좌월 스리런포를 맞고 빅이닝을 헌납하고 말았다.  
2회도 이명기 중전안타와 버나디나 사구에 이어 최형우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두 타자를 막았고 3회도 2사 2,3루 위기에서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결국 3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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